statue8 [인물상 16] 링컨(Lincoln) 대통령 - DC 항소법원 앞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 항소법원(D.C. Court of Appeals) 앞을 지나다 보면 동상을 하나 마주치게.된다. 높은 받침대 위에 고개를 들어 멀리 바라보는 양 볼이 움푹 패인 이 남자는,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이다. 링컨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으로, 남북전쟁 기간 동안 연방을 유지하고 노예제를 폐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1863년에 발표한 '게티즈버그 연설'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한 명연설로 꼽힌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라는 문장은 링컨의 철학과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을 보여준다.링컨 대통.. 2025. 3. 27. [인물상 18] 핸콕 (Hancock) 장군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건너편 잘생긴 능력자이지만 대통령운은 없던 남자워싱턴 D.C.를 걷다 보면 국립문서기록청(National Archives) 바로 건너편에서 말을 타고 멋있게 서 있는 장군 하나를 볼 수 있다. 윈필드 스콧 핸콕(Winfield Scott Hancock) 장군이다. 워싱턴 D.C.의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7번가 교차로에 세워져있다.핸콕은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수재였고, 멕시코 전쟁 때부터 이미 두각을 드러낸 인물이었다. 그는 실력만큼이나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솔직히, 동상을 보고 잘생긴 외모라고 감탄하긴 어렵다!). 군대 내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을 꼽으면 꼭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평소 말수도 적고 칭찬에 인색하기로 유명했던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조차 “핸콕을 보면 나도 좀 더 멋있.. 2025. 3. 21. [안물상 17] 갤러틴 (Gallatin) 장관 - 재무부 북 플라자 재무의 천재, 협상가, 외교관, 언어학자!미국 재무부는 대통령의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곳간' 같은 곳이다. 백악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 쪽을 지나가다 보면, 쇠창살 담장 안쪽에 서 있는 한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앨버트 갤러틴(Albert Gallatin)이다. 무게감 있는 롱코트를 걸친 그의 모습은 어디서 봐도 귀족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 스위스 귀족 출신이다. 갤러틴은 미국의 제4대 재무장관이다.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이 1801년에 임명한 이후,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시기까지 무려 13년 동안 재무장관 자리를 지켰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장수 재무장관 기록이기도 하다. 재무장관으로서 갤러틴은 미국의 영토 확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03년.. 2025. 3. 21. [인물상 15] 토마스 (Thomas) 장군 - 토마스 서클 '치카마우가의 바위' 톰 소장미국 남북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영웅이 있다. 바로 죠지 토마스(George H. Thomas) 소장이다. 토마스 장군상은 매사츄세츠 애비뉴, 버몬트 애비뉴, M스트리트, 14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결절점에 위치한 토마스 서클(Thomas Circle)에 자리잡고 있다.죠지 토마스는 1816년 노스캐롤라이나 국경 바로 북쪽에 있는 버지니아 농장에 노예를 소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20살에 그는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했는데 그보다 나이가 훨씬 어렸던 동급생들은 그를 “올드 톰”이라고 불렀다. 1840년에 12등으로 졸업했고 포병부대 소위로 임관했다.멕시코-미국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남북전쟁이 발발했을 때, 토마스는 남부군에서 몇몇 고위직을 제안 받았지만, 연.. 2025. 3.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