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6 낙엽 늦가을 해질녁 낙엽이 떨어지다 은행잎 한잎두잎 단풍잎 세닢네닢 쓸쓸히 부스럭거리며 마지막 숨 뱉어내다 2024. 11. 17. 열두폭 흰 건반 검은 건반 질주하는 흰 손가락 열두 폭 붉은 치마 물결처럼 요동치다 떠돌이 고달픈 마음 아주 잠시 머물다 2024. 11. 15. 혜원의 미인도 그려보기 인류사에 길이 남을 혜원의 미인도 언젠가는 나도 한 번 그려보리 생각했네 오늘이 그날이란 걸 알아버린.그 순간 수영복 입고 있는 얼굴 없는 키 큰 그녀 보는 순간 난 보았네 조선의 미소를 오호라 바로 거기에 마음 하나 리믹스 전신(傳神)이란 미술 초상화에서, 그려진 사람의 얼과 마음을 느끼도록 그리는 일(네이버사전)이라고 한다. 붓끝으로 전신했는가 하고 묻는 혜원의 글에서 당당함과 자신감이 느껴진다. 어떻게 가슴 속에 서린 만 가지 사연을 붓끝으로 표현한단 말인가?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삼성 펜업 리믹스 기능을 이용하면서 그리게 된 그림이라 방향이 원래 미인도와는 반대다. 저고리 방향을 원래대로 하려다보니 노리개를 만지는 것이 부자연스러워 거울처럼 반대방향으로 했다. 어색하지는 않은 것같다. 2024. 7. 30. 한복 제퍼슨을 기리는 대리석 기념관 이오니아 양식의 우윳빛 돌기둥 수줍은 꽃물결처럼 일렁이는 한복 자락 2023. 6. 1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