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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216

아침 2025. 3. 22.
미 국립수목원 (U.S. National Aboretum) 국립수목원은 농무부가 운영하는 연구시설이자 공공 정원이다. 매우 넓은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아기자기함은 없다. 미국스럽다. 하지만 보물이 있다!한국 일본 중국 식물들을 모아놓은 아시아 콜렉션, 진달래 컬렉션, 허브정원, 북미토종 컬렉션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 테마별로 즐길 수 있다. 연 7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이곳의 보물은 뭐니뭐니해도 식물보다는 옛 의회의사당 기둥들이다. 파르테논의 느낌과는 다른 황량한 언덕에 서있는 이 코린트식 기둥들과 그 앞 연못에 비친 기둥들이 주는 느낌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냥 차분히 앉아서 바라보세요, 그냥... 이란 말밖에.연중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 운영 (12월 25일 제외)입장료: 무료주소: 3501 New York Avenue NE, Washin.. 2025. 3. 21.
[인물상 18] 핸콕 (Hancock) 장군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건너편 잘생긴 능력자이지만 대통령운은 없던 남자워싱턴 D.C.를 걷다 보면 국립문서기록청(National Archives) 바로 건너편에서 말을 타고 멋있게 서 있는 장군 하나를 볼 수 있다. 윈필드 스콧 핸콕(Winfield Scott Hancock) 장군이다. 워싱턴 D.C.의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7번가 교차로에 세워져있다.핸콕은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수재였고, 멕시코 전쟁 때부터 이미 두각을 드러낸 인물이었다. 그는 실력만큼이나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솔직히, 동상을 보고 잘생긴 외모라고 감탄하긴 어렵다!). 군대 내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을 꼽으면 꼭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평소 말수도 적고 칭찬에 인색하기로 유명했던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조차 “핸콕을 보면 나도 좀 더 멋있.. 2025. 3. 21.
[안물상 17] 갤러틴 (Gallatin) 장관 - 재무부 북 플라자 재무의 천재, 협상가, 외교관, 언어학자!미국 재무부는 대통령의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곳간' 같은 곳이다. 백악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 쪽을 지나가다 보면, 쇠창살 담장 안쪽에 서 있는 한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앨버트 갤러틴(Albert Gallatin)이다. 무게감 있는 롱코트를 걸친 그의 모습은 어디서 봐도 귀족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 스위스 귀족 출신이다. 갤러틴은 미국의 제4대 재무장관이다.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이 1801년에 임명한 이후,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시기까지 무려 13년 동안 재무장관 자리를 지켰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장수 재무장관 기록이기도 하다. 재무장관으로서 갤러틴은 미국의 영토 확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03년.. 2025.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