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 녹홍/그림과 시조 낙서59 끌림 손 시럽게 차갑고 무거운 쇳가루뽀족하게 날 세우고 바닥에 흩어졌다자석이 와닿는 순간 하나되어 엉긴다 2024. 11. 27. 낙엽 늦가을 해질녁 낙엽이 떨어지다 은행잎 한잎두잎 단풍잎 세닢네닢 쓸쓸히 부스럭거리며 마지막 숨 뱉어내다 2024. 11. 17. 열두폭 흰 건반 검은 건반 질주하는 흰 손가락 열두 폭 붉은 치마 물결처럼 요동치다 떠돌이 고달픈 마음 아주 잠시 머물다 2024. 11. 15. 명상 우주에서 이 내 몸은 티끌보다 작다네 내 마음은 창문 너머 무한 우주 질주하네 태초의 빛과 소리가 내 영혼에 감응하네 2024. 11. 13.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