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istory9

[인물상 6] 라파예트 (Lafayette) 장군ㅡ 코네티컷 애비뉴/펜실베이니아 애비뉴 패러것 스퀘어에는 패러것 제독상만 공원 중앙에 있는데 라파예트 스퀘어에는 라파예트 후작을 포함하여 무려 5개의 동상이 들어서 있다. 백악관을 마주한 금싸라기 터라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공원이름이 라파예트인 것이 무색하게도 라파예트 동상은 공원 중앙이 아닌 남동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라파예트는 미국 독립전쟁에 참가하여 미국의 독립에 기여한 영웅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미국에는 그의 이름을 딴 많은 장소와 군함들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혁명, 나폴레옹 통치기를 거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귀족 중 하나다. 부유한 프랑스 귀족이었던 라파예트는 프랑스가 미국 독립전쟁에 참가하기 전 1777년 스무살의 젊은 나이에 미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자 사재로 배를 사서 대서양을 건넜다. 미국에 많은 돈을 기부하고 .. 2023. 5. 22.
미국 도로 명칭과 워싱턴 DC 도로 이야기 1790년 미 의회는 정치적 대타협을 통해 행정수도법(Residence Act)을 통과시키면서 조지 워싱턴 대통령에게 포토맥 강둑에 미 연방정부 수도를 건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다. 워싱턴은 부지를 정하고 프랑스인 피에르 샤를 랑팡(Pierre Charles L'Enfant)에게 수도 기획 임무를 맡겼다. 랑팡은 워싱턴 DC를 바둑판 모양으로 설계하였는데, 민의가 모이는 의회 건물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알파벳을, 동서로는 숫자를 이용하여 거리 이름을 명명했다. 남북으로는 의회를 기준으로 A Street, B Street, C Street, ... 로 남쪽으로 또는 북쪽으로 멀어질수록 알파벳이 뒤로 간다. 동서로는 의회를 기준으로 1st Street, 2nd Street, 3rd Street, .... 2023. 5. 22.
[인물상 5] 맥클렐랜 (McClellan) 장군 ㅡ 코네티컷 애비뉴/캘로라마 삼각마루 코네티컷 애비뉴 동북쪽으로 가다보면 힐튼 호텔 입구에 호기롭게 말을 타고 있는 아름다운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은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던 조지 B. 맥클렐랜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맥클렐랜은 남북전쟁 때 소장으로 진급하였고 수도방위사령관으로 수도를 지켜낸 공을 인정받고 있다. 북부군의 탁월한 기획가였던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젊은 나폴레옹" 또는 "젊은 맥(Little Mac) "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휘하 군사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았다. 맥클렐랜은 저명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학구적인 소년이었는데 15세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사관학교 입학 요건은 16세 이상이었으나, 영향력 있는 부모 덕분에 조기 입학이 가능했다.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향력 있는 집안은 예외가 허용되곤 한다. 어쨌거.. 2023. 5. 19.
[인물상 3] 위더스푼 (Witherspoon) 목사 - 코네티컷 애비뉴/N 스트리트 존 위더스푼(John Witherspoon)은 장로교 목사이자 프린스턴대학교 총장이며 목사로는 유일하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인물이다.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위더스푼 목사는 1768년 지금의 프린스턴대학교인 뉴저지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부임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1776년 6월에는 대륙회의 선거인단으로 필라델피아에 와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위더스푼의 독립선언서 서명에 관계된 재미있는 퀴즈 유머가 있다. "독립선언서 서명자 중에 유일하게 펜이 아닌 다른 것으로 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위더스푼 - 스푼으로 쓴 사람 (With-a-spoon).😎롱펠로우 동상에서 한 블럭 떨어져 있는 이 동상은 롱펠로우 동상 조각가인 윌리엄 쿠퍼의 작품이며 롱펠로우상 제막식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 202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