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8 [인물상 5] 맥클렐랜 (McClellan) 장군 ㅡ 코네티컷 애비뉴/캘로라마 삼각마루 코네티컷 애비뉴 동북쪽으로 가다보면 힐튼 호텔 입구에 호기롭게 말을 타고 있는 아름다운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은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던 조지 B. 맥클렐랜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맥클렐랜은 남북전쟁 때 소장으로 진급하였고 수도방위사령관으로 수도를 지켜낸 공을 인정받고 있다. 북부군의 탁월한 기획가였던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젊은 나폴레옹" 또는 "젊은 맥(Little Mac) "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휘하 군사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았다. 맥클렐랜은 저명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학구적인 소년이었는데 15세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사관학교 입학 요건은 16세 이상이었으나, 영향력 있는 부모 덕분에 조기 입학이 가능했다.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향력 있는 집안은 예외가 허용되곤 한다. 어쨌거.. 2023. 5. 19. [인물상 3] 위더스푼 (Witherspoon) 목사 - 코네티컷 애비뉴/N 스트리트 존 위더스푼(John Witherspoon)은 장로교 목사이자 프린스턴대학교 총장이며 목사로는 유일하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인물이다.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위더스푼 목사는 1768년 지금의 프린스턴대학교인 뉴저지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부임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1776년 6월에는 대륙회의 선거인단으로 필라델피아에 와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위더스푼의 독립선언서 서명에 관계된 재미있는 퀴즈 유머가 있다. "독립선언서 서명자 중에 유일하게 펜이 아닌 다른 것으로 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위더스푼 - 스푼으로 쓴 사람 (With-a-spoon).😎롱펠로우 동상에서 한 블럭 떨어져 있는 이 동상은 롱펠로우 동상 조각가인 윌리엄 쿠퍼의 작품이며 롱펠로우상 제막식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 2023. 5. 19. [인물상 2] 롱펠로우 (Longfellow) 시인 - 코네티컷 애비뉴/M 스트리트 패러것 스퀘어에서 코네티컷 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걷다보면 M가와 만나는 곳에서 깊이 사색하는 동상을 만나게 된다. 미국의 저명한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Henry Wadsworth Longfellow)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다.롱펠로우는 19세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이었고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작가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빅토리아 여왕이 롱펠로우를 "불멸의 왕관을 쓴 시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롱펠로우의 작품들은 세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 운율의 대가이며 미국의 역사와 장엄한 자연에 대해 쉽고 아름답게 들려준다. 시뿐 아니라 소설도 썼고 번역도 했다. 단테의 신곡을 미국에서 처음 번역했는데, 그가 번역한 신곡은 원작을 뛰어넘는 번역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 2023. 5. 19. [인물상 1] 패러것 (Farragut) 제독 - 코네티컷 애비뉴/17번 스트리트 뭐든 첫 걸음이 중요하다. 생각이 의지와 결합하여 행동으로 발현되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디시 야외에 있는 인물상들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지 한 달 만에 드디어 작정하고 집을 나섰다. 시작은 내가 사는 거리인 코네티컷 애비뉴. 이 애비뉴를 운행하는 버스는 L2다. 나는 시내 방향 L2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렸다. 종점은 패러것 스퀘어(Farragut Square). 이곳이 바로 나의 워싱턴 DC 인물상 탐구의 시작점이다.의회의사당을 중심으로 북동쪽에 위치한 이 직사각형 공원은 동서쪽으로는 17번가, 남쪽으로는 I가, 북쪽으로는 K가와 면해 있으며 백악관이 두 블럭 떨어져 있다. 지하철 레드노선과 실버/그린/오렌지노선이 지나간다. 워싱턴 DC 안에서도 요지에 위치하여 고층건물들에.. 2023. 5.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