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강파랑 하양검정 노랑보라 주황초록
사르락 사르락 비단옷이 속삭이네
결혼은 온갖 색들로 직조된 찰나라고
줄임말과 그 암호같은 비밀스러움을 즐기는 어린 사람들은 '챌린지'를 '긂대'라고 부른다. 그림대회의 준말이 분명하여 절로 웃음이 나온다. '나도 그게 뭔 말인지 알거든' 하는 느낌이 배어나오는 웃음.
3월 챌린지 주제는 옷감 (fabric)이다. 주제를 보는 순간 떠오른 한복 - 한복만큼 강렬하게 대비되는 색감과 격조높은 우아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의상은 드물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사진이 있어 참조하여 그렸다. 한글을 문양삼았다. 정호승님의 시와 낙서를 상하 순서 관계 없이 썼는데 얼핏 보면 문양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세히 보면 허접하지만, 경험상 대체로 그림의 완성도는 시간에 비례한다. 완성도가 아쉬워지는 시간이 오면 그때 다시 손보리.
(2023.3.4 그림)
In old days, the wedding day was a very special day for commoners because they could wear costumes worn by royal people. It was the only day in their lifetime allowed to wear such a beautiful garment and feel like a king or a queen. I am just happy to live in this modern era although we have countless issues to be resolved ^^
Reference can be found on i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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