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글로벌보건법 Global Health Law 번역서 (2020/8)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후 세상의 빛을 본 책이다. 유감스럽게도 코로나기간에 나오면서 기획했던 출판기념행사가 무산되어 보건관계자들에게 소개될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내겐 매우 소중한 책이다.
[글로벌보건법]은 세계화로 건강이 더 이상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공동으로 대처해야할 문제가 됨에 따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글로벌 보건 이슈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감염병 범유행 문제도 심도있게 다루어지고 있어 코로나 19가 세계를 휩쓸고 간 이 시점에서 세계보건의 역사와 현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http://www.hanulmplus.kr/tot_book/content.asp?pBID=5052

21세기 들어 한국에서는 사스, 메르스, 조류 인플루엔자에 이어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의 유행으로 공중보건의 위기감과 사회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감염병은 모두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지구촌 곳곳에 급속히 전파되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건강에 이롭지 않은 식품들이 전 세계인의 식단을 평준화하면서 발생하는 비만, 암, 당뇨 같은 비전염성질환도 우리 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 영향을 주는 환경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없게 된다. 즉, 다른 사람이 건강해야 내가 건강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건강해야 우리나라 사람들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조건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건강, 즉 ‘만인의 건강’이 바로 글로벌보건이 지향하는 목표이며, 글로벌보건법은 법이라는 틀을 통해 모든 사람의 건강을 보장하려는 접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의 글)